2026년 6월 16일(화)
살면서 어떤 긴장은 이겨내야만 하고, 어떤 연기는 꼭 끝까지 무사히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걸, 그건 세상의 인정이나 사랑과 상관없는, 가식이나 예의와도 무관한, 말 그대로 실존의 영역임을 알았다.
- 김애란, ‘안녕이라 그랬어’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출근하며 총리 직에 임하는 각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인용한 문장. 자기연민도 인정욕구도 없이 그저 해내야 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로 읽었다. 책을 한 번 봐야겠다.
2026년 6월 14일(일)
인간의 위대함을 위한 나의 공식은 amor fati다. 그가 다른 것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것, 앞으로도, 뒤로도, 전부 영원히. 필연적인 것은 그저 견뎌내는 것이 아니며, 감추는 것은 더욱더 아니라 - 모든 이상주의(관념론)는 필연적인 것 앞에서 허위다 - 오히려 사랑하는 것이다.
- 프레드리히 니체, ‘이 사람을 보라’
- 이 삶을 처음부터 다시 똑같이 살아도 좋겠는가?
2026년 6월 11일(목)
“무엇이 나를 강인하다고 느끼게 하는가?” 손택은 일기에서 이렇게 묻고 스스로 답했다. “사랑과 일에 빠져 있는 것”과 “정신의 뜨거운 고양”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일이라고.
- 수전 손택, 조너선 콧, ‘수전 손택의 말’
- 사랑과 일에 빠져 있는 것. 너무나 공감되는 멋진 말이라고 생각한다.
2026년 6월 9일(화)
“이것이 삶이었나? 좋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