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y Off — Kyoto

2일차 · Scene #4

물욕을 잃은 자의 아이쇼핑

결국 아무 것도 안 샀다

패밀리마트

  • 교토에 당도할 즈음, 일본 편의점 브랜드 ‘패밀리마트’와 일본의 시계 제조사 ‘시티즌’이 콜라보해 만들었다는 시계 소식이 들려왔다. 심지어 가격은 2만원 대. 궁금해서 재미삼아 사볼 수 있을까 하며 패밀리마트가 눈에 보일 때마다 들어가봤지만 그 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 대신 발견한 패밀리마트에서 전개하는 ‘컨비니언스 웨어’. 양말, 무지 티셔츠 등 간단한 의류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찾아보니 2021년부터 파세타즘(FACETASM)의 디자이너 오치아이 히로미치와 협업하여 전개하는 고품질 편의점 의류 브랜드이고,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는 설명.
패밀리마트의 PB 브랜드 ‘컨비니언스 웨어’
패밀리마트의 PB 브랜드 ‘컨비니언스 웨어’

몽벨과 애니메이션 스토어

  • 몽벨 매장도 발견. 캠핑 용품이나 아웃도어 웨어들도 좀 둘러보고 사볼까 했지만 도무지 사고픈게 없던걸.
등산화 섹션에 위치한 거대한 가짜 암석. 한 일본 어머님이 실제로 등산화 신고 오르락 내리락 하며 접지력을 테스트하고 계셨다.
등산화 섹션에 위치한 거대한 가짜 암석. 한 일본 어머님이 실제로 등산화 신고 오르락 내리락 하며 접지력을 테스트하고 계셨다.
몽벨 매장 위층에는 애니메이션 굿즈를 파는 샵이 있었다. 하이큐, 명탐정 코난 같이 익숙한 애니메이션들도 많았다. 아아 하이큐 봐야 하는데!
몽벨 매장 위층에는 애니메이션 굿즈를 파는 샵이 있었다. 하이큐, 명탐정 코난 같이 익숙한 애니메이션들도 많았다. 아아 하이큐 봐야 하는데!

니시키 시장

광장시장 같았던 니시키 시장.
광장시장 같았던 니시키 시장.

쿠오 교토 KUOE KYOTO

  • 시계에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쿠오 교토에 들렀다. 한국에서도 여러 곳에 매장을 늘리며 짧은 역사 대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듯 싶었다.
  • 여러 워치들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잘 복각한 라인업, 교토의 장인정신에 대한 소구, 그리고 다양한 커스텀 영역들로 부쩍 마케팅을 열심히 하고 있는 브랜드여서 흥미롭게 보고 있었던 곳. 막상 매장에 방문해서 실물을, 그리고 쇼룸과 접객을 살펴보다보니 갖고 있었던 흥미가 많이 사그라들었다.
  • 드레스 워치며 필드 워치며 할 것 없이 제품은 꽤나 예뻤다. 다른 스위스 메이드 워치에서 만들어주지 않는 클래식한 작은 사이즈도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시계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무브먼트의 퀄리티는 상대적으로 빈약하여 이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다른 좋은 시계들이 많고, 묘하게 떨어지는 디테일과 약점을 보완할만한 이야깃거리나 설득 지점을 찾기는 어려웠다.
  • 그런 와중에 매장을 가득 채운 - 교토에 온 김에 기념 삼아 예쁜 손목시계를 사가려는 외국인 관광객들, 교토 메이드를 대단히 강조하며 이들을 성실히 홀리는 친절한 직원들 때문에 오히려 제품의 매력이 반감되는 것 같기도.

큐쿄도

  • 큐쿄도는 교토 데라마치에서 1663년 창업하여 3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종이제품 전문 문구점이다. 편지지와 엽서를 비롯한 종이제품들과, 붓을 비롯한 문구류들, 그리고 인센스 스틱을 판매한다. 사람이 대단히 붐비지 않아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신풍관과 에이스 호텔 교토

  • 저녁 일정으로 가는 길에 신풍관에 들렀다. 교토 중앙 전화국 건물을 보존함과 동시에 동편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지어 연결함으로써 완성되었다는 몰에는 에이스 호텔 교토와, 여러 매장들이 입주해있다.
  • 다음 날 다시 이곳 에이스 호텔 교토에서 1박을 할 예정인지라, 미리 답사하는 셈 치고 느긋하게 둘러보았다.

길거리의 여러 매장들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
니고의 휴먼 메이드
니고의 휴먼 메이드
우연히 마주친 블루보틀 커피
우연히 마주친 블루보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