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4개월 간 함께 한 트레바리 팀을 떠납니다
퇴사하며 드리는 인사
2024.06.30
안녕하세요, 트레바리 이육헌입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트레바리 팀에서의 여정을 엊그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2018년 2월 시작했던 트레바리 팀에서의 여정을 엊그제인 6월 28일(금)에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고, 감사한 인연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기쁘고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순간들을 머릿속에 가슴 속에 채워 넣고, 회사인 동시에 제게는 학교였고 놀이터였고 커뮤니티 그 자체였던, 그리고 정말 사랑하는 트레바리 팀을 떠납니다.
멤버, 파트너, 그리고 클럽장으로 참여했던 독서모임에서 언제나 배우고 힘을 얻었고 위로를 받았기에, 자신 있게 내가 만드는 서비스를 자랑할 수 있었습니다. 지치는 순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었겠지만, 독서모임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곱씹어보며 집에 가는 순간이면, 또는 멤버, 파트너 분들이 남겨주신 애정어린 피드백과 후기를 마주하는 순간이면 그 힘듦이 눈녹듯 사라진 적이 참 많았네요.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동시에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라는 비전을 가진 팀의 일원이라는 데에 자부심을 느끼며 출근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팀을 떠나기로 결심하는 과정에서도, 그리고 결심한 이후에도, 함께 일했던 그리고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 분들의 얼굴을 많이 떠올렸는데요. ‘업데이트’와 ‘연결’이라는 문제를 풀고 더 나은 독서모임과 더 나은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에 늘 진심인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자랑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어제 저의 퇴사를 맞이(?)하여 전현직 크루 분들이 영상 편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요. 주말동안 몇 번을 꺼내어 돌려보았는지 모릅니다.) 여러 동료, 멤버, 파트너, 클럽장 분들께서 감사하게도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또 참아주시고 채워주신 덕분에, 오랫동안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가 결례를 범했거나 속상한 일을 만들어 마음이 상하셨던 분도 분명히 계셨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다시, 함께 일했던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돌이켜보면 팀 내에서도 밖에서도, 때로는 ‘인간 트레바리’라고 불릴 정도로 서비스 이야기와 우리 팀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녔던 것 같아요. 저보다 더 인간 트레바리 같은 사람들이 팀에 많았기에, 그렇게 호칭될 때 머쓱하고 민망해하며 손사래를 치곤 했는데요. 실은 내심 자랑스럽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트레바리를 떠나기로 결심하는 것이 더더욱 무척이나 쉽지 않은 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휴식과 재충전,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고, 이러한 생각들을 더 늦기 전에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행선지를 정해둔 것은 아니고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짧지 않게 가지며, 어떤 생각들이 가라앉고 어떤 생각들이 여전히 수면 위에 떠있게 될지를 지켜보려 합니다.
다행히도 작년과 올해를 거치며 서비스도 회사도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고 단단해졌습니다. BEP를 달성했고, 계속 훌륭한 동료분들이 합류해 주시고 계십니다. 덕분에 저는 조금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계신 동료 분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하신 동료 분들이 앞으로의 트레바리를 훨씬 더 크고 멋지게 성장시켜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크루로서의 여정은 마무리되지만 저는 앞으로도 트레바리를 애정하는 멤버로이자 전 크루로 또 주주로 트레바리를 응원하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도 계속해서 트레바리를, 그리고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라는 비전에 진심인 우리 팀을 늘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다시 한 번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