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y Off — Kyoto

3일차 · Scene #5

함박 스테이크 저녁

얼렁뚱땅 저녁과 노을 사냥

도쿠라 교토 산조점

  • 3시 체크인하고 두어 시간 자고 나니 얼추 다섯 시. 교토의 식당들은 꽤나 일찍 문을 닫는 편이고, 3박 4일 일정의 마지막 날 밤이기도 했기에 너무 졸렸지만 억지로 몸을 일으켜 호텔 밖으로 나섰다. 저녁을 먹고, 그간 망설이거나 미뤄온 여러 물건들을 마지막으로 챙겨보고 사야겠다는 마음으로.
  • 대단히 분주하게 다닌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번 교토 여행에서 해야 할 것들은 얼추 다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 또 와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수확이라고 생각했다 - 큰 욕심 없이 구글 맵에서 가까운 식당을 찾아 입장. 또 다시 운 좋게도 마지막 하나 남은 테이블을 얻었다.

종업원의 능숙한 업셀링에 낚여 홀린 듯이 세트로 주문. 그런데 샐러드도 수프도 맛있어서 만족했다.
종업원의 능숙한 업셀링에 낚여 홀린 듯이 세트로 주문. 그런데 샐러드도 수프도 맛있어서 만족했다.
함박 스테이크 세트만 먹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가리비 튀김도 주문. 그야말로 겉바속촉.
함박 스테이크 세트만 먹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가리비 튀김도 주문. 그야말로 겉바속촉.
클램차우더 함박 스테이크. 적당히 짭짤하고도 크리미한 소스를 끼얹어 낸 함박 스테이크도 맛났다.
클램차우더 함박 스테이크. 적당히 짭짤하고도 크리미한 소스를 끼얹어 낸 함박 스테이크도 맛났다.
옆 테이블 사람들도, 기다리는 사람들도 두루 한국인들이라서, 맛집인가보다 싶었다. (하지만 이렇게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 소위 관광객 맛집인 것을 알았다면 아마 안 갔을지도.)
옆 테이블 사람들도, 기다리는 사람들도 두루 한국인들이라서, 맛집인가보다 싶었다. (하지만 이렇게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 소위 관광객 맛집인 것을 알았다면 아마 안 갔을지도.)

  • 저녁 식사를 하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이번 교토 일정에서의 마지막 밤인 셈. 어떤 여행에서든, 마지막 날의 밤이면 조금은 싱숭생숭한 마음을 억누르기가 힘들어진다. 분주하게 퇴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잠깐 멍때리며 넘어가는 해를 바라봤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