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y Off — Kyoto

1일차 · Scene #3

비행기에서

기압 조절이 안 되어서 애를 먹었다

  • 비행기에 탈때면 맨 뒷자리를 선호한다. 먼저 타고 화장실 가깝고 밥 빨리 나오고 빨리 치워주시고 사고나도 죽을 확률이 그나마 가장 적기 때문. 어차피 내리면 종종걸음으로 남들보다 빨리 가면 되니까.
  • 라운지에서 이것저것 많이 집어먹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기내식이 나왔다. 안 먹을걸. 그런데 무심코 받아버려서 결국 다 먹었다 흠흠.
  • 전날 새벽 두 시 넘어서 잤던지라, 슬슬 졸려서 나머지 시간에는 내내 잤다. 머리가 아파서 잠에서 깼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비행기 탈 때와는 달리 체내 기압 조절이 잘 안 되는 느낌. 귀가 먹먹한 느낌이 침을 꼴깍 삼켜도 가시질 않다가 삐-하는 이명이 들리더니 머리에 이어 눈썹뼈 쪽도 아파와서 조금 놀랐다. 스쿠버 다이빙을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이퀄라이징의 개념은 안다. 손으로 코 막고 숨을 강하게 내뱉으니 먹먹함이 가시고 다시 소리가 제대로 들려왔다. 판단을 잘 한 것이 스스로 기특하다. 더 늦었으면 여행 초반부에 두통을 심하게 안고 다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 어찌저찌 도착.